도쿄에서 살 동네를 고를 때 한국인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치안입니다. 실제로 이 페이지를 찾아오는 검색어의 절반 가까이가 「도쿄 치안」「네리마구 치안」처럼 구(区) 단위의 치안을 묻는 말입니다. 이 글에서는 23구의 치안을 실제 기준으로 정리한 뒤, 살기 좋은 동네 10곳과 외국인이 집을 구할 때 부딪히는 현실적인 조건까지 함께 다룹니다.
도쿄의 치안, 실제로는 어느 정도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도쿄는 23구 어디에 살아도 한국의 주요 도시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안전합니다. 경시청이 구별 범죄 통계를 공개하고 있지만, 「치안이 나쁘다」고 이야기되는 구와 「좋다」고 평가받는 구의 차이는 외국에서 온 사람이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일본 사람들이 말하는 치안은 무엇을 뜻할까요? 대체로 밤에 조용한가, 가로등이 밝은가, 역 주변에 술집이 많지 않은가에 가깝습니다. 강력범죄의 발생률이 아니라 생활의 체감에 가까운 개념입니다.
이 차이를 알아두면 검색 결과를 읽는 시선이 달라집니다. 일본 블로그에서 「위험하다」고 소개된 구를 후보에서 빼버리면, 월세가 저렴하면서도 충분히 살 만한 지역을 놓치게 됩니다.
구별 치안을 볼 때 주의할 점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범죄 건수는 인구와 유동인구에 비례합니다. 신주쿠구·시부야구는 사건 건수가 많지만, 이는 거주자가 위험하다는 뜻이 아니라 유흥가에 사람이 몰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살게 되는 주택가는 역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조용합니다.
반대로 건수가 적은 구가 반드시 살기 좋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밤에 인적이 드물어 오히려 불안하게 느껴지는 곳도 있습니다.
검색이 많은 구의 치안을 하나씩 살펴봅니다
네리마구(練馬区) — 조용하고 월세가 저렴한 주택가
네리마구는 왜 이렇게 치안 검색이 많을까요? 23구 중에서도 유독 자주 언급되는 구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네리마구는 23구 안에서도 안정적인 편에 속합니다.
구 전체가 주택 중심이고 대규모 유흥가가 없습니다. 녹지가 많고, 같은 예산으로 더 넓은 방을 구할 수 있습니다. 세이부이케부쿠로선으로 이케부쿠로까지 10분대라 접근성도 나쁘지 않습니다.
단점을 꼽자면 도심까지 나가는 데 시간이 걸리고, 밤늦게 문을 여는 가게가 적다는 점입니다. 조용함을 원한다면 장점이고, 활기를 원한다면 단점입니다.
도시마구(豊島区) — 이케부쿠로의 이미지와 실제 주거지의 차이
도시마구의 치안이 자주 검색되는 이유는 이케부쿠로 때문인데요. 이케부쿠로 동쪽 출구 주변은 유흥가가 형성되어 있어 밤에는 분위기가 어수선합니다.
그런데 도시마구는 이케부쿠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 정거장만 벗어난 메지로(目白)는 가쿠슈인대학을 중심으로 한 조용한 주택가이고, 조시가야·센카와 쪽도 차분합니다. 구 단위로 판단하지 마시고 역 단위로 보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다이토구(台東区) — 옛 도쿄의 정취와 저렴한 월세
우에노와 아사쿠사가 있는 구예요. 관광객이 많은 지역이라 사건 건수 자체는 적지 않지만, 주거 지역의 체감 치안은 나쁘지 않습니다.
23구 중에서 월세가 저렴한 편이고, 우에노에서 JR 각 노선을 쓸 수 있어 교통은 좋습니다. 오래된 건물이 많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조용한 동네를 찾으신다면
「도쿄 조용한 동네」로 검색해서 오시는 분들께는 분쿄구(文京区)를 권해 드립니다. 도쿄대학을 비롯한 교육기관이 모여 있어 유흥가가 거의 없고, 도심에 있으면서도 밤이 조용합니다. 월세는 다소 높습니다.
예산을 우선하신다면 앞서 말씀드린 네리마구, 그리고 스기나미구(杉並区)의 외곽 역들이 현실적인 선택지입니다.
방을 검색하기
가구가전 완비 물건만 게재 중입니다!
살기 좋은 동네 10곳
일본의 주거 만족도 조사와 실제 거주자 평가에서 꾸준히 상위에 오르는 지역입니다. 각 동네마다 한국에서 오신 분이 알아두면 좋을 점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1. 기치조지(吉祥寺)
20년 넘게 「살고 싶은 동네」 1위를 지키고 있는 곳입니다. 이노카시라 공원과 상점가가 역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습니다. JR 주오선과 게이오 이노카시라선으로 신주쿠까지 약 15분, 시부야까지 약 17분입니다.
다만 인기가 월세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무사시노시의 월세는 최근 3년간 꾸준히 올랐고, 지금은 도심 구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2. 오기쿠보(荻窪)
주오선과 마루노우치선을 모두 쓸 수 있습니다. 역에서 5분만 걸어도 낮은 건물이 늘어선 주택가가 나옵니다. 스기나미구는 조용하기로 정평이 나 있고, 월세도 기치조지보다 확실히 낮습니다. 도쿄에서 처음 자취를 시작하는 분께 자주 권해지는 동네입니다.
3. 산겐자야(三軒茶屋)
덴엔토시선 급행 정차역으로, 시부야까지 약 5분입니다. 역 주변에 작은 술집과 카페가 많아 「사는 곳」이자 「노는 곳」입니다. 세타가야구는 거주 만족도가 높은 구로 꼽힙니다.
단점은 덴엔토시선이 아침 출근 시간대에 도쿄에서 가장 붐비는 노선 중 하나라는 점입니다.
4. 묘가다니(茗荷谷)
분쿄구에 있으며, 마루노우치선으로 이케부쿠로와 도쿄역에 바로 갈 수 있습니다. 도심인데도 조용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유흥가가 거의 없어서 밤에 소음 걱정이 적습니다.
5. 나카노(中野)
주오선·소부선·도쿄메트로 도자이선을 한 역에서 이용할 수 있고, 신주쿠까지 4분입니다. 나카노 브로드웨이와 상점가가 있어 생활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재개발로 월세가 오르긴 했지만 기치조지나 산겐자야보다는 저렴합니다.
6. 가쿠게이다이가쿠(学芸大学)
도요코선으로 시부야까지 약 10분입니다. 역에서 이어지는 상점가가 이 동네의 핵심입니다. 큰 상업시설이 없는 대신 동네 규모의 가게들이 촘촘합니다. 밤에도 거리가 밝아 여성 자취에 자주 추천됩니다. 메구로구라서 월세는 높은 편입니다.
7. 무사시코야마(武蔵小山)
도쿄에서 가장 긴 축에 속하는 아케이드 상점가가 있어서, 비 오는 날에도 우산 없이 장을 볼 수 있습니다. 메구로선으로 메구로까지 바로 갑니다. 재개발로 역 주변이 정비되었고, 이웃한 메구로보다는 월세가 낮습니다.
8. 샤쿠지이코엔(石神井公園)
연못 두 개가 있는 공원을 끼고 있는 동네입니다. 세이부이케부쿠로선으로 이케부쿠로까지 약 10분입니다. 네리마구답게 녹지가 많고, 같은 예산으로 더 넓은 방을 구할 수 있습니다.
9. 아카바네(赤羽)
게이힌토호쿠선·사이쿄선·쇼난신주쿠라인이 지나가서 이케부쿠로·신주쿠·도쿄역까지 환승 없이 갈 수 있습니다. 역 주변에 오래된 상점가와 이자카야 골목이 있습니다.
교통이 이 정도인데 월세는 눈에 띄게 저렴합니다. 예전에는 거친 동네라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역 주변은 계속 정비되고 있습니다.
10. 메지로(目白)
야마노테선으로 이케부쿠로에서 한 정거장인데 분위기는 완전히 다릅니다. 가쿠슈인대학을 중심으로 한 조용한 주택가로, 상업시설의 소음이 거의 없습니다. 역 주변에 쇼핑 시설이 적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23구를 어떻게 나누어 보면 좋을까요
거주 만족도가 높은 구
| 구 | 특징 | 이런 분께 |
|---|---|---|
| 세타가야구 | 넓고 공원이 많은 주택지 | 조용함과 공간을 원하는 분 |
| 스기나미구 | 차분한 주택가, 주오선 접근성 | 처음 자취를 시작하는 분 |
| 분쿄구 | 대학가, 도심인데 조용함 | 유학생, 소음에 예민한 분 |
| 시나가와구 | 재개발, 교통망이 강함 | 출퇴근·출장이 잦은 분 |
| 네리마구 | 녹지가 많고 월세가 저렴함 | 넓은 방을 원하는 분 |
월세 부담이 가벼운 구
아다치구·가쓰시카구·에도가와구는 23구 중에서 월세가 가장 낮은 편입니다. 아다치구는 닛포리도네리라이너와 쓰쿠바익스프레스가 생기면서 교통이 좋아졌고, 가쓰시카구는 시바마타·가메아리 쪽에 옛 도쿄의 분위기가 남아 있습니다. 에도가와구는 도쿄 안에서 녹지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일본인 사이에서는 선호도가 낮은 구로 분류되지만, 해외에서 오신 분께는 「통근 시간이 조금 길어지는 대신 월세가 확실히 싸진다」는 교환에 가깝습니다. 한 번쯤 검토해 보실 만합니다.
방을 검색하기
가구가전 완비 물건만 게재 중입니다!
집을 구할 때 실제로 부딪히는 조건
어느 동네가 마음에 드는지보다, 실제로는 이 조건들이 선택지를 결정합니다.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보증인 문제
일본의 임대차 계약은 대부분 보증인을 요구하는데요. 일본에 소득이 있는 일본인이 임차인의 채무를 함께 책임지는 구조입니다. 막 입국하신 분께 이런 사람이 있을 리 없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보증회사를 이용합니다. 보증인 대신 수수료를 내는 방식인데, 모든 물건이 보증회사를 받아주지는 않고, 일본에서의 신용 이력이 없으면 심사에서 떨어지기도 합니다.
초기 비용
일본은 입주할 때 목돈이 꽤 들어갑니다. 보증금(敷金), 사례금(礼金, 돌려받지 못합니다), 중개수수료, 보증회사 이용료, 화재보험, 첫 달 월세를 합치면 월세의 4~6개월분이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월세 9만 엔짜리 방이라면 계약할 때 40만 엔 이상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한국의 월세 계약과 비교하면 부담이 큰 구조입니다.
외국인을 받아주는 물건인지
외국인 입주를 받지 않는 집주인이 있습니다. 미리 안내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래된 개인 소유 건물일수록 이런 경향이 있고, 관리회사가 운영하는 물건은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심사에서는 소득만큼이나 체류 자격과 체류 예정 기간을 봅니다.
가구·가전이 없다는 점
일본의 임대 물건은 정말로 아무것도 없이 비어 있습니다. 냉장고도 세탁기도 없고, 조명이나 커튼레일조차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룸 하나를 채우는 데 15만~25만 엔 정도가 초기 비용과 별개로 듭니다.
일본 생활 1~2년 차에 가구가전 완비 임대나 쉐어하우스를 선택하는 분이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크로스하우스는 11개 도도부현에서 가구가전 완비 임대와 쉐어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보증금·사례금·중개수수료가 없고, 해외에서도 온라인으로 계약할 수 있습니다. 1개월부터 입주가 가능합니다. 일본인 보증인을 따로 구하실 필요는 없고, 보증회사는 저희가 안내해 드립니다. 초회 보증료와 월 보증료는 별도로 발생하며 계약 전에 안내해 드립니다.
외국인도 심사가 통과되는 이유
일반 임대차에서 외국인이 거절되는 이유는 대부분 집주인이 개인이기 때문입니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언어가 통하지 않는 임차인, 체류 기간이 불확실한 임차인이 부담스럽고, 그 판단은 전적으로 개인의 재량입니다.
저희는 물건을 직접 빌려서 운영하는 구조입니다. 즉 입주 여부를 판단하는 주체가 개별 집주인이 아니라 저희 자신입니다. 그래서 국적이 아니라 체류 자격과 지불 능력을 기준으로 보게 되고, 일본에서의 신용 이력이 없는 분도 심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계약서와 안내는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로 대응하고 있어서, 일본어를 몰라도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채 서명하는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도 내는 비용은 무엇인가요
보증금과 사례금이 없다고 해서 모든 것이 무료는 아닙니다. 월세와 별도로 서포트 비용이 있고, 쉐어하우스와 쉐어드 아파트먼트는 수도광열비와 와이파이가 포함된 공익비가 매달 붙습니다. 입주 시 초기 비용이 한 번 발생하고, 계약을 중도에 해지하면 사무 수수료가 있습니다.
금액은 물건과 방 타입에 따라 다르고 시세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이 글에 숫자를 적어두기보다 현재 요금을 확인하실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립니다.
퇴거할 때는 어떻게 되나요
일본 임대에서 분쟁이 가장 많이 생기는 시점이 퇴거할 때입니다. 일반 임대차에서는 보증금에서 청소비와 원상복구 비용을 제하는데, 어디까지가 자연스러운 사용인지에 대한 판단이 집주인마다 달라 다툼이 생깁니다.
저희는 애초에 보증금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이 분쟁 자체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계약서에 정해진 기간 안에 퇴거 통보를 하시고 방을 상식적인 상태로 돌려주시면 됩니다. 약정보다 일찍 해지하시는 경우의 사무 수수료는 계약 전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월세가 저렴하면서 치안도 괜찮은 곳은 어디인가요?
네리마구, 스기나미구의 외곽 역, 에도가와구 남부를 권해 드립니다. 특히 네리마구는 주오선 서쪽 지역보다 같은 예산으로 확실히 넓은 방을 구할 수 있습니다.
도쿄에서 정말 피해야 할 지역이 있나요?
거주 목적으로 「절대 피하라」고 말할 만한 구는 없습니다. 다만 큰 유흥가에 인접한 몇몇 역 주변은 밤에 소란스러울 수 있으니, 계약 전에 밤 시간대에 한 번 직접 가보시기를 권합니다. 낮과 밤의 분위기가 크게 다른 곳이 있습니다.
처음 도쿄에 산다면 어디가 좋을까요?
월세, 환승 횟수, 그리고 외국인을 받아주는지 이 세 가지를 먼저 보시면 됩니다. 동네의 분위기는 첫해에는 생각보다 덜 중요합니다. 오기쿠보, 나카노, 아카바네가 무난한 선택입니다.
일본어를 못해도 집을 구할 수 있나요?
일반 부동산을 통한 계약은 쉽지 않습니다. 계약서가 일본어로만 되어 있고 번역본을 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외국인 대응이 가능한 중개사나, 한국어 대응이 되는 운영사를 이용하시면 이 장벽은 대부분 사라집니다.
23구 밖이 더 저렴한가요?
대체로 그렇지만 예외가 있습니다. 기치조지가 있는 무사시노시는 23구의 여러 구보다 비쌉니다. 고가네이·고쿠분지·다치카와까지 나가면 월세가 확실히 내려갑니다.
도쿄 월세는 계속 오르고 있나요?
네, 다만 지역차가 큽니다. 2023년 이후 도심 구와 서쪽 인기 지역의 상승폭이 컸고, 북쪽과 동쪽 구는 상대적으로 완만했습니다. 2024년 이전에 나온 시세 자료를 보고 계신다면 실제 금액은 그보다 높다고 생각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방을 검색하기
가구가전 완비 물건만 게재 중입니다!
정리하면
도쿄에 「여기가 정답」이라고 할 만한 동네가 있을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없습니다. 상위에 오르는 지역들은 하나가 특출나서가 아니라 여러 조건이 고르게 나쁘지 않기 때문에 선택받습니다.
해외에서 오시는 분께는 순위보다 현실적인 조건이 먼저입니다. 초기 비용을 포함한 실제 예산을 정하시고, 직장이나 학교까지 환승 없이 갈 수 있는 노선을 두세 개로 좁혀 보십시오. 남는 후보는 생각보다 적고, 그 안에서 고르는 일은 훨씬 쉬워집니다.
도쿄를 중심으로 쉐어하우스와 가구가전 완비 임대를 운영하는 크로스하우스가 작성했습니다.